경기도 체육인들이 대거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열어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성남시청)을 올해 대한민국의 체육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오상욱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내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어 학교 배드민턴 활성화에 앞장선 공로로 김희정(포천초) 교사에게 진흥상을, 수년간 100m 육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제 대회 입상의 업적을 달성한 이기학(포천시장애인체육회)씨에게 극복상을 각각 수여했다.

또 정진선(화성시청), 오하나(성남시청), 김병준(전 고양시청)은 각각 정부포상 맹호장을 수상했다.

정진선은 런던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한국펜싱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오하나는 런던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 인천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위 선양을 이룬 업적이, 김병준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상 종목 발전 공로가 각각 인정됐다.

아울러 박인범(광명시청)은 지난해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로가 높게 평가돼 체육포장상을 수여 받았다.

이 밖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끈 정정용 감독이 지도자상을, 우리나라 특수체육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홍양자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특수체육상,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7개 획득에 기여한 김길두 대한볼링협회장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종찬·송수은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