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멋진 신세계가 소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 소설가 장강명,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1932년 출간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적은 '멋진 신세계'를 읽은 소감에 대해 "'페이지 터너'라고 계속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 소설이 블랙유머와 짖궂은 풍자가 있어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다. 그래서 SF임에도 불구하고 고전의 반열에 올라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강명은 3대 SF 소설로 '우리들', '1984', '멋진 신세계'를 꼽았다. 그는 '멋진 신세계'에 대해 "현대 문명의 아주 깊숙한 곳을 고발한다"며 "독자한테 '왜 사냐'라고 실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상욱 교수는 "1920년대 유럽은 혼돈 그 자체였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적은 없었을 것"이라며 "유럽 사회는 충격을 받고 문명에 대한 환멸과 회의가 담겨 헉슬리가 디스토피아를 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때 미술에서는 초현실주의가, 물리학 양자역학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한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