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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티케이케미칼과 스파클 임원들이 15일 '리싸이클 PET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케이케미칼 제공

SM그룹(회장 우오현) 화학부문 주력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이 국내 대표 생수 기업인 스파클과 생수 PET병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파클이 10월부터 추진 중인 '에코스파클'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1등급 생수병을 티케이케미칼이 공급받아 친환경 리싸이클 칩과 장섬유를 생산하는 협약으로, 그동안 수입산 원료에 의존했던 리싸이클 장섬유 생산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티케이케미칼과 스파클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리싸이클 PE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케이케미칼 김해규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현재 국내 생산되는 리싸이클 장섬유는 국산 재생 PET 칩으로는 생산이 불가능해 모두 수입산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스파클과 협업을 통해 티케이케미칼이 국내에서 우수한 품질의 리싸이클 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트병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속에 사업을 추진해 쓰레기 매립량은 물론 기존 원사 생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재생원사 수요증가에 대비해 이미 자체 폴리에스터 방사 설비를 활용한 리싸이클 장섬유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협력으로 국산 재활용 페트병을 가공한 리싸이클 PET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화섬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티케이케미칼은 기대하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은 아울러 최근 유럽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금지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단계적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리싸이클 칩과 장섬유뿐 만 아니라 재활용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