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달성을 목표하면서 2019 서울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경기도가 개막 2일 차를 맞아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최지 이점으로 2위에 오른 서울시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금메달 69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67개 등 총 182개의 메달을 수확해 총득점 7만9천211.32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서울은 금 45개, 은 47개, 동 62개 등 154개의 메달을 확보, 총득점 7만1천237.12점을 얻었다.

메달의 색깔을 떠나 메달 수가 20개 이상으로 벌어져도 개최지 가산점 20% 혜택을 지난주 폐막한 전국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서울이 가져가기 때문에 경기도가 예상하지 못한 종목 또는 단체전에서 패한다면 서울에게 1위를 내주는 것은 시간 문제다.

경기도는 이날에만 1개의 한국신기록과 2개의 대회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범진(용인시·지적장애)은 남자 육상 400m T20 선수부 결선에서 51초89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한국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아울러 최해구(화성시)·김학선(부천시)·이장호(경기도장애인체육회)·원재웅(부천시·이상 척수장애) 조는 남자 공기소총 입사R1 단체전 SH1 선수부 결승전에서 1천857.4점을 쏴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대회신기록 타이틀도 얻었다. 권현(용인시·지체장애)은 배영 100m S10 선수부 결승에서 1분15초5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남자 개인전 TPB4 선수부와 2인조 TPB4 선수부 우승자인 오반석은 이날 김민선·김은효·문현승과 조를 이뤄 혼성 4인조 TPB4 선수부 1위를 이뤄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무용(군포시·청각장애)은 육상트랙 남자 400m와 800m DB 선수부 결선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오르는 등 3관왕 1명과 2관왕 4명을 배출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