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건 이상 안전사고가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특성화고 시도·유형별 실습실 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경기도가 23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141건으로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세번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경인지역은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5년에 50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75건으로 늘었고 인천도 29건에서 37건으로 증가했다.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실습과정 중 찔리거나 베이는 경우가 5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체 충돌도 222건으로 많았다. 화상사고도 206건으로 집계됐는데, 방사선이나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류나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한 사고가 15건 발생했고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도 5건에 달했다.
박경미 의원은 "교육청별로 특성화고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학생을 보호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하다"며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안전점검을 통해 실습실 사고 발생률을 낮추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실험실의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바닥 교체, 노후시설· 환기시설 개선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현장을 점검해 안전을 도모하겠다. 또 내가 직접 현장에 나가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찔리고 베이고… 유독물질 노출까지, '年 300건' 안전사고 특화된 특성화고
입력 2019-10-20 21:29
수정 2019-12-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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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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