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16곳 시스템 고도화 착수
차종 구분·관광객 규모 등 예측
인천대·넷비전텔레콤 기술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용유·무의 지역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지역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에 인공지능(AI)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잠진~무의 연도교와 주차장, 주요 도로 등 용유·무의 지역 16곳에는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AI 딥 러닝은 이 시스템으로 수집한 차량 이미지를 반복·기계적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차종을 구분하고 관광객 규모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차종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상황 분석 및 범죄 차량 조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출자 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주)와 인천대 등은 무의도 지능형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버스, 트럭, 승용차, 자전거 등 통행 차량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천스마트시티가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인천대와 '넷비전텔레콤'은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인천경제청은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잠진~무의 연도교 임시 개통 이후 무의도 차량 통행량이 많이 늘었다"며 "주차장, 상하수도, 대중교통, 공중화장실 등 다양한 관광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해 이번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진~무의 연도교가 임시 개통한 올 4월부터 9월 말까지 40만여 대의 차량이 무의도를 방문했다. 연도교 개통 전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9.1배 증가했다.
인천경제청은 올 연말까지 AI 딥 러닝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용유·무의 지역 스마트교통시스템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술 정확도 등을 검증한 후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