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요키시, 선발 맞대결로
시즌성적 두산·상대전적 키움 우세
"좋은 기운 지속" "모든 힘 쏟겠다"
2019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가 본격 시작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정규시즌 역전 우승의 기운을 앞세운 두산 베어스와 가을 상승세를 탄 키움 히어로즈 간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KBO에 따르면 두산과 키움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지난 1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 KS에 직행했고, 키움은 이후 열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S 무대에 올랐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KS 챔피언인 두산은 6번째 KS 우승을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에 부임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 시즌 KS에 진출했다.
키움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KS 무대를 밟았다. 사령탑 3년 차인 장정석 감독에게 KS는 처음이다.
KS 1차전은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에릭 요키시(키움) 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S 1차전 선발로 나서는데 올 시즌에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이에 맞서는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으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7이닝 12피안타 4실점 5.14로 부진했다. 그러나 상대 성적만 놓고 보면 요키시가 앞서고 있다.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고전한 반면, 요키시는 두산전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2019 KBO KS 미디어데이에서 "5년 연속 KS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해 극적으로 1위를 했다"며 "좋은 기운을 이어나가서 KS에서도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 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우리 선수단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1%도 남기지 않고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