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인 세대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한 '경륜전수형 노인 일자리'를 2022년까지 5천 개 발굴해 제공하기로 했다.

경륜전수형 노인 일자리는 노인들이 지닌 경험과 지식, 삶의 지혜를 지역 공동체 구성원과 나누는 방식의 일자리 육성 사업이다. 경로당과 보육시설, 문화복지시설에서 돌봄활동이나 여가·문화동아리 지도, 방과 후 교육, 학습지도, 마을 기자 등의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올해 10~12월 군·구별 노인문화센터,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한 시범 사업을 실시해 노인 268명에 3개 분야 일자리를 제공한다.

관련 일자리는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행복 지도사'(130명), 어린이·청소년에 학습 지도를 하는 '1·3세대 소통강사'(104명), '찾아가는 예술단·우리동네 홍보단'(34명)이다. 월 30시간 활동을 하면 27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2022년까지 경륜전수형 노인 일자리를 5천 개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각 노인복지관과 문화센터가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인력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범사업 참여 노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륜전수형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