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바레인과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정수영.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조별리그 3차전서 바레인 꺾어
오늘 사우디와 결승 티켓 경쟁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목표에 한발 짝 다가섰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1-30으로 물리쳤다.

이란과 1차전에서 27-28로 패한 우리나라는 이틀 전 쿠웨이트를 36-32로 잡았고 이날 바레인까지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란과 쿠웨이트가 무승부를 기록, 한국은 바레인과 함께 2승 1패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승자승 원칙에서 바레인을 물리친 우리나라가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만일 이란이 쿠웨이트를 꺾었다면 한국, 바레인, 이란이 모두 2승 1패가 되면서 세 팀 간 골 득실에서 앞서는 바레인이 1위, 한국은 2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조 1위가 된 한국은 24일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우승한 국가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대회 4강전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바레인의 경기로 압축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