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오피스텔 30여채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20여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4)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성매매를 한 태국 국적의 여성 B(33)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부평구, 미추홀구 일대 오피스텔 33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뒤 총 21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여자친구 관계인 B씨를 통해 태국인 성매매 여성들을 고용하고,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글을 올려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530만원과 성매매 영업을 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 11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오피스텔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