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통선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장단면 석곶리에서 지난 23일 발견된 야생멧돼지 2마리에 대해 ASF 감염 확진하고 지자체에 전기 울타리 설치와 소독, 방역 조치를 지자체에 요청했다.

ASF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파주시에서만 지난 16일 이후 두 번째 사례이고, 전국적으로 13, 14번째이다.

멧돼지 발견 지점은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곳에서 약 1km 떨어진 고추밭 농경지이며 남방한계선으로부터 약 800m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멧돼지는 야생멧돼지는 폐사한 지 4~5일, 7~8일 정도로 심하게 부패 돼 있었으며, 지난 19일과 20일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와 장남면 반정리 경우처럼 구더기가 득실댔다.

발견하지 못한 감염 폐사체에서 성체가 된 파리가 ASF 주요 매개체 가 될 수 있다는 짐작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폐사체 주변 환경은 파리, 모기 등 곤충으로 인한 감염 전파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지만, 방역 당국은 폐사체 조직검사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종태·오연근·신지영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