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의 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의 벼 4천260t과 2019년산 공공비축 미곡 6천485t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태풍 '링링', '타파', '미탁'으로 인한 피해와 일조 시간 부족 등으로 벼 피해가 크게 발생하면서 농가의 손실을 막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25일 옹진군 백령농협 벼 매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 전량을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쌀 수급 불안과 천재지변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하는 공공비축미곡 6천485t도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공공비축미곡으로 벼 6천451t을 매입해 정부양곡보관창고에 보관하며 군수용, 복지용, 무료급식단체용 등으로 판매·공급해왔다.

한태호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벼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