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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인천경영포럼 제공

인천경영포럼,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 초청 조찬강연
"공항·항만 등 입지 최적… 수년내 다국적회사 수준 발전 기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각국의 정책적 지원 덕분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한승 사장은 이날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412회 조찬강연회에 강사로 나와 "유럽에서는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 바이오시밀러 공급·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외에 후속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과 브라질 시장도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이 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물론, 첨단 기술을 적용해 휴대성과 편의성까지 높였다.

고 사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은 20~30년 전에 개발된 것이다. 지금으로 보면 최첨단 기술이 아니다"며 "지금 우리가 만드는 바이오시밀러가 더 좋은 방법으로 관리되는 약"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에 있는 회사 중 미래가 가장 유망하다는 확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 사장은 "직원 평균 나이가 33세다. 2012년 설립했기 때문에, 우리가 모자란 것은 경험뿐"이라며 "몇 년이 지나면 다국적 회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있다.

고 사장은 "바이오시밀러는 공급이 중요하다. 항상 약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며 "인천은 공항이 가깝고, 필요하면 항만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인천은 바이오를 생산·판매하는 데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강연에서 고 사장은 "신사업을 발굴할 때는 그 일만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처음과 끝 등 업무의 프로세스를 정해 놓아야 (직원들이) 어떤 일을 어떤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객관적 평가 시스템 구축과 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