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RE, HDC현산 컨소시엄과 2조8천억 규모 공사 도급계약 체결
내년 상반기 착공… 아파트·주상복합등 2025년까지 1만여가구 공급
OCI 옛 인천공장과 인근 부지 154만6천여㎡를 개발하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OCI는 자회사인 DCRE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2조8천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154만6천747㎡ 부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3천149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123㎡ 부지에 '뮤지엄 파크'(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상업·업무·문화가 공존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DCRE는 올해 초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협상을 벌여 지난 25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내년 상반기 착공하며, DCRE는 내년 중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하는 공동주택은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8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내년부터 2025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1만1천821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배정권 DCRE 사장은 "도시개발사업 노하우가 탁월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아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업무지구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인천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도시기반시설 73만6천59㎡, 주거 54만3천577㎡, 상업 7만1천659㎡, 업무복합 8만4천68㎡ 등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는 5조7천억원에 달한다.
DCRE는 이 사업이 3만3천500명의 인구 유입, 6만여 명의 고용 유발, 10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