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가 29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월드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26~27일과 29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시작된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에서 올해 개최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투어까지 시리즈 전체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방탄소년단은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홍콩, 태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을 돌며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선보였다. 올림픽주경기장은 방탄소년단이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 긴 여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서울 콘서트는 3회 공연을 통해 총 13만 2천 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앞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는 20개 도시에서 42회 공연을 통해 총 104만 명 관객이 모였으며, 이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월드투어는 1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으로 102만여 명 관객이 운집했다.
모두 합치면 62회 공연에 206만 명이 모인 기록적 규모다.
이들은 세계 최정상 팝 스타들만 오를 수 있는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글로벌 슈퍼스타'임을 직접 드러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인 4만석 규모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펼쳤다.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 공연에서는 비틀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브리티시 인베이전')에 견주어지며 '코리안 인베이전'이라는 키워드를 낳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수적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국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하는가 하면, 방탄소년단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와 콜라보레이션한 음원 '메이크 잇 라잇(feat.Lauv)'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이번 주 76위로 재진입한 바 있다.
또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84위로 재진입했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