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체육인 수장 유력후보로
14개월간 우호 유지·李지사 측근
실무형 이력·젊은 엘리트 등 강점
"출마 미결정… 아직 할일이" 입장
경기도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사무처장은 2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간 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 체육은 대한민국 체육의 핵심이자 이정표라고 여길 수 있는데, 아직 나이가 다소 어리고 사무처장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도체육회 운용 예산은 대략 454억원 상당으로, 도내 엘리트체육 선수 및 지도자는 3만여명이 등록돼 있고, 생활체육 동호인은 320만여명에 이른다.
전국 최다에 이르는 체육인들의 초대 회장이 되는 데다가, 엘리트 체육 육성 및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각종 체육현안을 풀어나가면서, 자칫 체육인들과의 정치적 편가르기 문제가 선거 전후를 따지지 않고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출마 자체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박 사무처장이 초대 회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이유로는 ▲1년2개월 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며 체육인들과 우호관계 유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이자, 소통을 통한 도 체육 현안 추진 ▲실무형 대학교수 및 스포츠 관련 개인사업체 대표이사 이력 ▲만 47세라는 젊은 엘리트 체육 출신인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사무처장은 초대 회장의 역할론에 대해 "회장은 외적으로 격려 활동을 펼치면서, 경기도와 함께 체육 현안을 풀어가는 업무를 맡아야 된다"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행정과 정책을 연구하며 현안을 메이킹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초대회장의 당면 과제로 "안정적인 체육회를 구축하기 위해 재정자립과 독립기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도 핵심 체육현안으로 엘리트체육 부활과 학교체육 변화 등 2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무조건 합숙소를 없애는 건 체육과 교육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건강하게 육성될 수 있도록 투트랙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박 사무처장은 "초대 회장은 사장되고 있는 엘리트 체육을 정상화하면서, 내년 101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탈환 등의 숙제가 있다"며 "좋은 분과 함께 (사무처장으로서)체육회 내실을 챙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민간 경기도 체육회장 선거 '초읽기'… 박상현 처장, 제일 먼저 하마평
입력 2019-10-29 21:17
수정 2019-10-29 21:17
지면 아이콘
지면
ⓘ
2019-10-30 18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