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공촌·나진포·검단천 복원
전구간 수질 2~3등급 상향이 목표
내년 용역·2022년까지 조성 추진
공간 활용·경제 활성화안도 수립

인천 서구가 지역 내 4대 하천을 2022년까지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구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4대 하천 생태하천 복원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서구 용역과제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번 용역을 추진해도 좋다며 '원안가결'했다.

서구는 이번 용역에서 심곡천과 공촌천, 나진포천, 검단천 등 지역 내 4개 주요하천의 특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하천의 수질은 상류 구간의 경우 전체 6개 등급 중 '좋음'~'보통' 수준인 2~3등급 정도 되지만, 하류 구간으로 내려오면 '약간나쁨'~ '나쁨' 수준인 4~5등급으로 떨어진다.

생활하수 등이 이들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게 서구 설명인데, 이번 용역에서 하천의 수질을 전 구간 2~3등급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이들 하천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강 물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강구된다.

서구는 심곡천과 공촌천의 경우 현재 청라호수공원과 청라커넬웨이까지 공급되는 하루 9천t의 한강 물 중 일부를 유지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진포천과 검단천은 한강 물이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이와 함께 4대 하천 주민 친수공간 마련 방안과 이를 토대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함께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진행될 이번 용역엔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 4대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켜 하천별 특색과 여건을 고려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라며 "4대 하천을 도심 속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고 구민들의 여가·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