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
내년부터 서울 출발 노선을 신설하는 인천시티투어 2층 버스 모습. /경인일보DB

광화문-강남·잠실역發 신규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위해 광역화
시범운행 표 매진 등 긍정전망


인천시는 내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인천 구도심 일대 개항장과 월미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신규 '시티투어'를 운영하는 등 인천시티투어 노선을 대폭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는 '2020년 인천시티투어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인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7개의 시티투어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광화문을 기점으로 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광화문을 출발해 인천 개항장→바다열차 체험→월미도 유람선(영종도로 이동)→파라다이스시티(영종도)→인천대교→송도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코스를 신규 도입했다.

최근 개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월미도 바다열차'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관광객에게 개항장과 송도 등 인천의 명소를 알릴 수 있는 콘셉트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화문을 출발, 개항장→바다열차→에코누리호 탑승 관광(항만공사 운영 홍보선)→송도 G타워 전망대→송도 수상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선도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잠실역을 시작으로 소래습지 공원, 양떼 목장, 소래포구, 인천시청 광장, 부평 문화의 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신규노선도 편성했다. 나머지 노선은 인천 내부를 순환하는 기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하며 기존 내부 순환형에서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역 노선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는 탑승객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2016년 1만4천명에서 2017년 2만9천명, 2018년에는 4만3천명까지 늘어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시티버스 노선을 시범 운영 중인데 표가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내년부터 시티투어 노선을 광역화하면 이용객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