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항만공사 등과 사회공헌 협약
내항에 선박용 태양광발전소 구축
인천항의 에너지 절감 비용을 빈곤층에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천항만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지역난방공사는 30일 인천시청에서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항 내항에는 400㎾급 해상 부유식 태양광발전소가 구축되고, 소형선박 9척은 인천항 정박 기간에 경유 대신 태양광 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충당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에너지 절감 비용과 잉여 전력 판매 수익금을 모아 내년부터 10년간 매년 2천만원씩 총 2억원을 형편이 어려워 전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태양광발전소 구축 등 해양에너지 산업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남동발전 등은 실질적인 해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천시와 항만 당국은 이번 사업이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대기 질 개선에 이바지하고 경제적으로도 해양에너지 신산업 모델을 육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해양에너지 신산업은 환경적 측면 외에도 차세대 국가 미래 산업으로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인천이 친환경 미래 선박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적극 협력하자"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