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성현아, 박원숙이 남다른 케미를 발산한다.
내달 1일 방송되는 MBN 예능 '모던패밀리'에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이후 20여년 만에 상봉하는 박원숙, 성현아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성현아는 박원숙을 위해 직접 해물 칼국수를 요리해 나눠 먹는 등 친모녀 같은 훈훈함을 풍긴 바 있다.
배를 든든히 채운 두 사람은 텃밭 일에 나서고, 성현아는 박원숙이 준비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음에도 런웨이를 방불케 하는 몸매로 눈길을 끈다.
꽃무늬 몸빼바지(일바지)에 빨간 고무 장화, 농사용 모자 차림을 하고도 전혀 촌스럽지 않았다는 후문.
밭일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텃밭에서 잡초들을 제거한 후 적상추, 쪽파, 시금치 등 다양한 씨앗을 심는다. 기대 이상으로 열일하는 성현아를 보며, 박원숙은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인데 이렇게 밭일을 잘할 줄 누가 알았겠나.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칭찬한다.
성현아는 "원래 수확하는 걸 좋아한다. 감자, 고구마도 잘 캔다. 밭일을 시켜주셔서 오히려 기뻤다"고 화답한다.
박원숙은 "밭일하면 마음 속 근심도 다 사라진다"면서 "나중에 아들과 함께 외할머니 집에 온다는 생각으로 한 번 더 오라"라고 제안한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 "성현아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지 않다고 고백하자 박원숙이 '나도 딸이 없으니 앞으로 우리 딸과 추억을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실제 두 사람이 남해 일몰을 함께 보며 끌어안을 때 친모녀 이상의 깊은 정이 전해져왔다. 마지막에 참았던 눈물들을 다 쏟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깊은 먹먹함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