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2주년을 맞이한 단국대학교가 대학 설립부터 현재까지 대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단국역사관'을 1일 개관한다.
지난해 2월 첫 삽을 뜬 후 최근 완공된 '단국역사관'은 지상 6층 규모(연면적 5천432㎡)로 ▲대학역사관 ▲컨벤션홀 ▲MOU실 ▲대학유물 수장고 ▲행정사무실 및 회의실 ▲주차장 등을 갖췄다.
2017년 개교 70주년을 맞았던 단국대는 역사관 건립 필요성을 구성원들과 공유한 후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벌였고 장충식 이사장과 장호성 전 총장 등 1천300여명의 동문, 교직원들이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릴레이에 참여했다.
김수복 총장은 "대학의 염원이었던 역사관 개관을 통해 설립자의 애민사상과 독립운동활동, 독립운동가가 설립한 민족사학의 정체성과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더욱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건물 2층에 들어선 대학역사관은 해방 후 설립된 대학 중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개교(1947년) 당시부터 서울 한남동캠퍼스→천안캠퍼스 개교→죽전캠퍼스 이전에 이르는 72 성상(星霜)의 시간을 압축해 사료 중심의 전시공간으로 문을 연다.
1전시실은 대학설립취지문, 설립자 교육철학, 대학 연표 등 대학발전사 위주로 구성됐고 2전시실은 대학을 경영했던 역대 총장과 이사장 소개, 서울(한남동)·죽전·천안캠퍼스 미니어처 모형 및 3면 맵핑 영상의 대학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3전시실은 '단국인의 함성'을 주제로 학내외 민주화운동, 구교운동을 소개하고 총학생회, 학내언론 등 학생들이 밟아온 역사와 스포츠·의료·봉사 등 세계 곳곳에 뿌리 내린 단국대의 도전과 진리·봉사활동을 살펴볼 수 있고 4전시실은 최근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구성원의 대학발전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등을 보관한다.
'단국역사관'은 대학역사의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200여명 수용의 컨벤션홀과 MOU실(3층)을 마련해 국제회의, 학회세미나, 각종 전시회, 교류협정체결 공간으로 활용되며 대학유물 수장고(4층), 행정사무실과 회의실이 들어선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