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용역중 '필요성 인정'
도시철 2호선·GTX-A 연결도 담겨


서울 방화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도 김포로 연결되는 김포한강선이 '광역교통 2030 비전'에 포함되면서 검단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김포한강선이 포함됐다. 김포한강선(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선)은 서울 방화~인천 검단신도시~경기 김포 양곡을 잇는 길이 24.2㎞ 노선이다.

신도시 개발사업 등 생활권 확대에 맞춰 철도망을 확충하는 것으로,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포한강선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계획 수립 과정에서 자세한 부분까지 검토되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사업성을 평가하는 절차(예타)가 남아 있지만, 노선의 필요성은 인정된 셈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검단신도시에서 일산까지 연장해 GTX-A노선과 연결하는 '인천 2호선 불로지구(검단신도시)~일산역~탄현 노선'도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반영됐다.

인천 2호선 검단신도시 연장선은 예타가 진행 중이며, 이 노선을 탄현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향후 예타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LH가 맡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때는 교통을 우선시한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포한강선 건설계획이 검단신도시 개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가 수도권 서부 지역에 GTX-D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과 관련해, 검단신도시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검단신도시 1단계 공동주택·상업·주상복합용지를 거의 다 판매했다. 최근 공급한 검단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는 각각 22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 청사 신축 부지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LH는 10월8일 검단경찰서 신축 부지 매매계약을 인천지방경찰청과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검단소방서 신축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LH는 연내 검단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