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2.jpg
서민갑부 우육면 위치 /채널A 교양 '서민갑부' 방송 캡처

 

'서민갑부' 연 매출 18억원을 달성한 우육면 달인 이훈호씨가 비법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가게 위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재방송된 채널A 교양 '서민갑부'에는 우육면으로 성공을 이룬 중국 교포 3세 이훈호씨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우육면은 중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 중 하나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산사성 란저우 지방의 대표 면 요리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우육면 맛집에서는 중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우육면을 판매한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수타면에 소고기 고명이 올라간 중국 전통 국수 요리 우육면은 점심시간만 되면 직장인들을 줄 서게 만들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현지의 맛을 배우기 위해 직접 우육면의 고장 중국 란저우에 찾아간 훈호 씨는 삼고초려 끝에 란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우육면 가게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훈호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소고기와 닭고기,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알싸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추기름도 그만의 특별한 제조법으로 탄생시켰다.

그는 "우육면은 소수민족 회족이 먹는 음식이다. 조상부터 내려오는 비법이라서 안 가르쳐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파고 들었다"면서 "하루에 7그릇씩은 먹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6시간가량 냉장 숙성한 반죽은 발효를 마친 후 본격적인 수타를 시작한다. 매일 500인분을 직접 만드는데 반죽 안에 공기가 잘 빠지도록 주먹으로 치는 작업을 반복해 탱탱한 면발을 탄생시킨다. 특히 그의 가게에서는 면의 굵기를 자기 취향에 따라 8단계 중 하나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면의 굵기가 다르면 식감뿐만 아니라 국물을 흡수하는 양이 달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쫄깃한 수타면과 소고기 국물, 양지고명과 고추기름을 넣은 란저우식 우육면은 소고기를 푹 고아내 국물 맛이 깊으며 면발이 탱탱해 조화를 이룬다.

한편 서민갑부 우육면 맛집 상호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샤오바오우육면'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