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관심 보호종 '토코투칸'이 '동물농장'에 소개되며 화제다.
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토코투칸' 엔아이의 하루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구의 한 동물원에 찾아 아메리카 열대 우림을 대표하는 새 '토코투칸'을 만났다.
칠흑같이 검은 꼬리 깃에 새하얀 목, 그리고 오렌지 빛깔의 거대한 부리를 가진 토코투칸은 남미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한다.
큰 부리는 속이 비어있고 가벼워 잘 날지 못하며 주로 나무 사이를 건너는 정도의 비행을 한다. 멸종위기 관심 보호종이다.
왕부리새과(투칸과)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크기도 가장 큰 종이다. 토코투칸은 화려한 외모로 유명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토코투칸 '엔아이'는 중 구석에 몸을 숨긴 채 식사도 마다하면서 고민에 빠져 있다. 높은 나무 위를 좋아하는 '토코투칸'이건만 바닥 생활만 고집한다.
다른 토코투칸들이 엔아이를 공격하는 탓에 늘 피해 다닌다. 공중전이라 사육사가 제대로 제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사육사는 "총 4마리를 방사를 하고 환경 적응을 해가면서 보다 보니까 한 마리는 이미 짝이 이뤄졌고 한 마리는 따로 놀고 있는데 엔아이만 쫓기더라. 그때부터 계속 지금까지 괴롭힘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육사는 엔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에 "엔아이가 초반에는 이렇게 다툼 정도만 있었을 때 원래 대응을 하지 않고 계속 당하기만 하고 피해버리고 이러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개체들한테 얕보인 게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