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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혈견, 반려견 헌혈 /SBS TV 'TV 동물농장' 방송 캡처

 

'TV동물농장'에서 '공혈견'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반려견 헌혈을 촉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TV 'TV 동물농장'에서는 위기의 생명을 구하는 반려견 헌혈을 다뤘다.

반려견의 증가와 함께 반려견 수혈 수요도 증가했다. 제작진은 한 대학 동물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해당 응급실에서는 공혈견들한테 채혈한 혈액은행에서 혈액을 주로 얻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응급 수혈에 사용되는 피들은 공혈견들에게서 얻는다. 공혈견은 일생을 우리에 갇혀 피를 뽑는 데만 일생을 보낸다. 반면 해외의 경우 자발적인 반려견 헌혈로 많은 부분을 충당한다.

해외에서는 전문적으로 사육되는 공혈견들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대형견들의 자발적 헌혈비율이 높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펫블러드뱅크(Pet Blood Bank)라는 동물혈액은행을 2007년부터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이곳을 통해 건강한 반려견들이 피를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특히 대형견 한 마리로 소형견 네 마리를 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 헌혈이 활성화된다면 공혈견의 희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을 제공해 준 반려견의 건강상태까지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현정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교수는 "사람이랑 강아지랑 똑같다. 헌혈하고 나서도 금방 적혈구들은 다 재생이 되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한 번 정도 헌혈을 하시는 건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헌혈 기준은 나이 2세에서 8세 사이의 체중 25kg 이상 강아지만 가능하며 정기 예방접종이 완료된 강아지여야 한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