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2회 모여 흥미유발 교육법 연구
중·고 교육연결성 강화 논의 활발
"수학교육, 엄마가 나선다."
주입식 수학교육에 대한 오래된 관행과 잘못된 인식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학교의 도움을 받아 수학동아리를 만들어 직접 수학 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 화제다.
용인 솔개초등학교(교장·임화섭)는 학생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수학공부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로 '엄마가 하는 수학'이란 동아리를 운영중이다.
학부모 수학교실 참여 신청을 한 45명의 학부모들은 매달 2회 모여,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교육을 통해 학생의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 및 창의성 신장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수학교육의 연결성 강화라는 목표 아래, 엄마들이 직접 수학의 대중화 및 새로운 교육방법 확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실제 학부모 수학교실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교육', '아이들이 행복한 수학 이야기', '수학은 왜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수학적인 생각을 키우는 학부모 창의수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솔개초 김양권 교사는 물론 건국대학교 수학과 홍진곤 교수도 이같은 학부모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임화섭 솔개초 교장은 "학부모 수학 동아리 운영을 통해 솔개초 학생들의 수학적인 사고와 태도를 신장시키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으로 학생들의 수학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고 있다"며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학부모님들의 주체적이고 협력적인 참여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