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생운동부 및 G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 학생선수 학부모와 운동부 지도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4일 학생건강과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교육청의 학교운동부 운영정책과 G스포츠클럽 확대 정책방안을 설명했다.
황교선 과장은 "학교운동부 운영의 문제는 국가적 과제인 인구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실제로 2009년 기준 전국 엘리트학생선수가 8만9천61명인데, 지난해 5만7천757명으로 줄었다. 경기도는 현재 9천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도 교육청이 일부러 학교운동부 해단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학생 수 감소) 현실로 인해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스포츠클럽은 엘리트학생선수 양성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함과 동시에 학생 수 감소로 점점 상황이 열악해지고 있는 학교운동부의 대안으로 구상됐다"며 지자체 뿐 아니라 종목단체와의 협업으로 대표되는 G스포츠클럽 확장 정책에 있어선 고용승계 등 운동부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현장 지도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G스포츠클럽과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합해 '경기도학생스포츠클럽'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 과장은 "이번 전국체전에 여자고등부 핸드볼팀이 10개시·도에서만 출전했다. 여자농구의 경우 엔트리가 5명인데 출전선수가 6명 뿐인 곳도 많았다"며 "선진시스템으로 가지 않으면 모두 고사위기다. 단위학교의 운동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지역 여러 학교의 학생 선수들이 연대하는 클럽 동아리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도교육청이 클럽 중심의 대회 참가를 유도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합숙 등 학교운동부 폐단을 막기 위해 "초중고 학교의 운동부가 한 지역에서 연계되는 시스템이 정착하도록 앞으로 학교운동부 창단 시 연계지도현황도 고려해 창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학교운동부 해단' 해명 나선 경기도교육청… "G스포츠클럽, 학생 감소 상황속 대안"
입력 2019-11-04 21:26
수정 2019-1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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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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