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교수 강의 자료 활용 눈길

'인천의 역사지형 탐색' 교과는 2015년 인천대 이상의 교수(기초교육원·한국근현대) 등이 인천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인천의 대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자 개설했다.
지역 대학에서는 최초로 인천의 사람, 지역,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인천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대학의 정규 강좌다. 다큐멘터리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6일 대학 강의에서 상영된다.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2017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인천에 얽힌 이야기와 사람을 담고 있는 노포(老鋪)를 10편의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작품이다.
인천대 학생들은 10편의 작품 중 '인천 양복계의 간판, 이수일양복점'과 '짠물 인천의 몇 안 남은 소금밭, 시도염전' 편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인천대 이상의 교수는 "인천시민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우리 대학생들이 인천을 다시 보는 것은 살아 있는 인천의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지역사회와 우리 대학의 바람직한 관계이고, 시민의 영상을 활용하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은 "지역 대학교 정규 과목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가 교육 영상 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문화·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