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행복누리 '갤러리 광명 아우름' 개관전
총 100억 이상 명작… 5인 10점 유치 전시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한국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광명에서 만날 수 있다.
(사)여성행복누리(이사장·서은교, 광명시 오리로 619번길 11)는 오는 13~15일 사흘간 '갤러리 광명 아우름' 개관전을 갖는다.
지난 7월 개관한 갤러리 광명 아우름에서 한국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이우환 등 5인의 기획전을 선보이는 것.
김환기(1913~1974) 화백은 한국미술계의 아방가르드와 추상미술의 선두주자로, 20세기 대표적 예술가다. 박수근(1914~1965) 화백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중섭(1916~1956) 화백은 소·닭·가족 등 강한 향토성을 띠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천경자(1924~2015) 화백은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뤄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도 불린다.
이우환(1936~) 화백은 파리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5인 거장들의 작품 10점을 유치해 전시한다. 작품들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도 시대적으로 앞서는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호평받고 있는 명작들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 광명 아우름 관장도 겸직하고 있는 서은교 이사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의 총 가격은 100억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명시민 등 관람객들에게 훌륭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청소년 등 미혼모 보호 법인인 여성행복누리를 설립했고, 2017년 사재를 들여 광명에 사옥을 신축해 개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미혼모와 아기 등 12명이 생활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