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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U15팀이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U-15' A조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천FC1995 제공

부천FC1995 U-15팀이 올해 처음 시행된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U-15' A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부천 U-15팀은 창단 후 첫 우승이란 겹경사까지 누렸다.

부천 U-15팀은 지난 3월 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 된 총 24경기에서 16승 5무 3패의 성적을 거둬 당당히 1위(승점 53)에 올랐으며 2019 K리그 주니어 리그 수상을 독차지했다.

단체상으로 페어플레이팀에 선정됐으며, 개인상으로 최우수선수상(김민석), 득점상(김민석), 수비상(경민우), GK상(장완석) 그리고 최우수지도자상으로 마현욱 감독과 김제진 코치가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부천 U-15팀은 A조 1위 자격으로 올해 꿈자람 페스티벌(옛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부천 U-15팀을 이끌고 있는 마현욱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팀이나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이다.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줬고 구단, 코칭 스태프가 보여준 애정과 헌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노력'과 '간절함'을 꼽았다. '대회 초대 우승팀'과 '팀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똘똘 뭉쳐서 잘 준비했기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수원 삼성 U-15팀과의 경기를 꼽은 마현욱 감독은 우승에 대한 확신이 든 순간을 묻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수원 삼성 U-15팀과의 경기 직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야 '이제 됐구나'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마 감독은 부천 유소년팀에서 우선시하는 지도 철학으로 "선수들이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마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까 훈련을 소홀히 하거나 자만하는 경우도 있고 자기감정이 앞설 때가 있다. 훈련 분위기는 자유롭게 유지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강조해서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