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8일 검찰 송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드바야르 도르지(52) 몽골 헌법재판소장은 경찰의 2차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피해자들이 그런 주장을 했다면 술에 취해 (성추행을) 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1일 첫 조사 때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태도와는 달라진 진술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