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이 선보인 드리프트가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는 최향미(손담비 분)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노규태(오정세 분)를 구하기 위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변호사 홍자영(염혜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자영은 향미 살인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노규태를 발견하고, 이를 구하고자 드리프트 기술을 선보였다.
노규태는 "누나 단지 안에서 왜 드리프트로 와"라며 반색했고, 홍자영은 "지금 임의동행하는 거냐. 긴급체포냐. 영장은 나왔냐. 증거는 확실하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깟 핸들에서 혈흔 한 스팟 나왔다고 그게 결정적 살해 증거가 되느냐. 사법 경찰이 임의 수사에 대한 원칙을 무시하고 당사자가 피의 사실을 부인하고, 영장도 없고, 설명과 동의도 없이 임의동행하는 거냐. 이건 강제 연행이자 불법체포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중하고 젠틀하게 임의동행하시라"라며 "최대 조사 6시간, 지금부터 시간 체크하겠다. 이 시간부로 변호는 제가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규태는 "전처라도 사랑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기뻐했지만, 홍자영은 "사랑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했다.
노규태는 이에 "그럼 왜 드리프트를 했느냐"라고 물었다.
드리프트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일부러 차를 옆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기술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밟아 뒷바퀴가 접지력을 잃고 헛돌게 만드는 기술이다. 동시에 핸들을 급히 반대로 꺾어 차가 돌지 않고 옆으로 미끄러지게 한다. 액셀 페달을 밟은 상태의 슬라이드므로 파워 슬라이드 혹은 파워 드리프트라고도 불린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