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혁신성장형 기업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기업지원센터 설치·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 문화동 2층에 379.7㎡ 규모의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업비 3억9천만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인천시의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입주 기업은 2천695개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135개로, 지난해 대비 11개사 늘었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사후관리담당관을 통해 입주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해소하고 있는데, 증가하는 민원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인천경제청이 기업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이유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7월 기업지원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센터 전용 웹 페이지를 구축하고, 기업지원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입주 기업의 애로 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 지원 대표전화를 개설할 방침이다. '기업지원협의회'와 '기업 애로 현장 기동반'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운영 방향이 '개발과 외자 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산업 육성을 위해선 체계적인 기업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지원센터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업지원센터는 투자 상담 기능도 갖추게 된다.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투자유치 및 인허가 지원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종합상담실 운영을 통해 투자 컨설팅과 행정 서비스(비자·외국인운전면허·외투신고 등)를 각각 강화, 확대하기로 했다.

또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투자자 사무실'과 인큐베이팅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