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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엑스원 /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한 그룹인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해체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스포츠동아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일부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들의 활동에 본격적으로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아이즈원의 한 멤버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멤버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한 상태로, 우선 멤버들을 안정시켰지만 이대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CJ ENM에 달렸다. '더 이상 활동할 명분이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만큼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원 멤버의 한 관계자는 '조작 그룹' '조작 멤버'라는 비난과 논란 속에 해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조작의 결과로 수혜를 입은 멤버의 실명까지 나돌 경우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각각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국민 프로듀서'로 명명되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안준영 PD가 최종 멤버 선발 과정에서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두 그룹은 국내 모든 방송 일정을 취소했고, 다음달 4일 일본 나고야에서 CJ ENM이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 'MAMA'에도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관련자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안 PD와 김 CP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