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역 여성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물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수구는 최근 연수동 함박마을 일대에 '여성 안심구역'을 알리는 LED(발광다이오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수구는 경관조명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에 취약한 시간대에 귀가하는 여성이 범죄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을 줄인다는 취지다.
함박마을은 다세대 주택과 상가주택이 밀집해 있고, 외국인이 몰려 사는 지역이다. 연수구는 '여성 안심구역' 경관조명과 함께 골목길 생활환경 개선을 홍보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연수구는 앞으로도 여성 안심구역을 중심으로 인천연수경찰서와 연수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여성 대상 범죄 예방 인프라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