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시티타워 비율 조정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타워가 될 인천 청라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호수공원 야외무대서 착공식 개최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 완료
사업비 4158억 투입… 2023년 준공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가 오는 21일 착공식을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오후 1시30분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청라 시티타워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라 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5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8층, 높이 448m로 건립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용 건물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전망타워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타워는 남산서울타워(236.7m)다.

청라 시티타워 28층에는 스카이데크, 25~26층엔 도시와 바다를 볼 수 있는 고층 전망대가 설치된다. 경사로 스카이워크(20~24층)와 포토존 글라스플로어(20층) 설치도 계획돼 있다.

날씨가 맑으면 청라 시티타워에서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쇼핑을 즐기고 다양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에 조성된다.

청라 시티타워 사업시행자는 보성산업, 한양, 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 '청라시티타워(주)'다.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가 사업비를 대고, 청라시티타워(주)가 건립하는 사업 구조다.

청라시티타워(주)는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지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한 뒤 최장 50년간 이들 시설을 운영한다. 사업비는 4천158억원이며, 2023년 준공 예정이다.

LH와 청라시티타워(주)는 착공식 이후 부지 가설펜스 설치,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한다.

청라 시티타워는 당초 지난해 6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공탄성 실험에서 와류(바람 소용돌이)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와 설계·디자인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지연된 청라 시티타워가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며 "청라 시티타워는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물론 영종·청라 투자유치 촉진,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