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제외 모두 뒷심부족 패배
외국인 브람 공격성공률 '허점'
오늘 현대캐피탈전서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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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6연패를 거두면서 남자 프로배구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 12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지 관심이다.

KB손해보험은 11일 현재 승점 6(1승6패)으로 7개 구단 중 7위에 머무는 등 6연패를 하면서 의정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삼성화재와의 대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개막전부터 같은 달 30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까지 5경기 모두 풀세트 경기를 치르며 혈전을 벌였으나 개막전을 제외하곤 패배했다. 이에 '뒷심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지난 3일 패배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선 1-3으로 풀세트로 뛰진 않았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져 역전 당하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일각에선 외인 선수인 브람에게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브람은 올시즌 7경기 29세트에 출전하며 138점의 득점을 이뤘지만 공격성공률이 46.40%에 불과해 1위 박철우(삼성화재·54.57%)와 비예나(대한항공·58.48%)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수비에서 팀 블로킹이 세트당 평균 2.52로 리그 2위, 리시브 효율이 6.18로 리그 4위, 범실이 33세트 192개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대체로 원만한 활약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세트를 이어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져 패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KB손해보험측 관계자는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권순찬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