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초부터 새단장… 꽃·나무 식재
하루 2천명… 10월엔 8만명 '발길'
백일홍·철쭉 등 꽃축제 연계 그림
가평군이 올 초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자라섬 남도 꽃동산 테마공원'이 가평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 평균 2천명, 주말에는 1만명이 찾고 특히 10월 한 달 간에만 약 8만명이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여행지로 급부상해 지역 경제에 톡톡한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평군에 따르면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꽃길·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11만5천㎡ 규모에 꽃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봄·가을 꽃 축제를 위해 2억여원을 들여 5ha의 부지에 새 흙을 성토하고 봄에 15종의 꽃과 가을에는 10여종의 꽃·소나무 등을 식재했다.
3~4월에는 꽃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가, 8~10월에는 백일홍·천일홍·구절초·코스모스·해바라기·메리골드·국화 등 10여종이 만개해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다리, 남도이니셜 등 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자라섬 입구 종합안내소부터 약 1.4㎞ 거리의 남도 입구까지 전기 셔틀 버스 2대를 운영해 이동의 편의성도 높였다.
향후에는 꽃을 통한 축제와 자연생태 관광지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가평군은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취소된 제1회 자라섬 백일홍 축제를 내년 10월에 개최하고 앞서 5월에는 철쭉제도 처음으로 여는 등 사람과 꽃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자라섬의 자연과 다양한 꽃들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이끈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채로운 꽃향기가 흐르는 북한강변의 대표 꽃 섬으로 만드는 한편, 지역행사와 연계하고 기존 시설들을 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청정 가평'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