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금액·환전한도 등 크게 늘려
홈페이지·가맹점 검색지도 구축
내달까지 연말 10% 특별 할인도
안산시가 지난 4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안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 '다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행 2개월여 만에 판매액 목표치를 훌쩍 넘기고 가맹점도 급속히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지역화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에 안산시는 '다온'의 유통 확대를 위해 구매 금액과 환전 한도, 상품권 종류 등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안산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공포했다.
개정 조례를 보면 1인당 구매 한도 금액을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지류식 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해 2종류에서 3종으로 늘렸다.
개별 가맹점 환전 한도는 월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고 월 매출금액이 5천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5천만원까지 환전할 수 있게 했다.
1인당 상품권 할인구매 한도도 연간 40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안산시는 올해 목표했던 '다온'의 일반발행액 200억원이 조기 완판됨에 따라 100억원을 추가로 발행했으며, 이용 편의를 위해 '다온 홈페이지'와 '가맹점 검색 지도'도 구축했다.
또한 안산시는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11~12월 두 달 동안 지역화폐 '다온'을 연말 10% 특별 할인한다.
특별할인 규모는 45억원이다. 시민들은 이 기간 월 최대 60만원까지 10% 할인가에 다온을 구입할 수 있다. 안산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40%의 소득공제(기본 30% 공제)도 받을 수 있다.
다온은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고 카드식은 경기지역화폐 앱, 지류식은 가까운 지역 NH농협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화폐 다온은 발행 초기부터 가맹점 모집과 판매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다온을 통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은 줄이고 골목경제를 살려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