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주민과 소통·협업통해 완성
재난·안전·교육분야 등 편의 개선
수요 확대 발맞춰 '안내도' 제작도
양평군이 마을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로명 주소 기반의 행정(리)지도를 제작, 주민 편의를 높였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적공부로 관리돼 경계가 명확한 법정리와 달리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행정리의 경계는 오랜 시간 한 번도 정리된 사례가 없다. 이 때문에 면 행정을 비롯해 재난·안전·교육 등에서 주민생활 전반에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 1년간 군 및 읍·면사무소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행정리의 경계설정을 완료하고 법정리와 행정리 경계, 도로명 주소, 지번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 전국 최초의 책자형 도로명주소 행정지도 50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
제작·배포된 도로명주소 행정지도는 12개 읍·면 273개 행정리 및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등 유관기관에서 군민안전, 편의 등을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 전산자료를 통해 각 마을의 경계·면적·지번조서·가구 수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마을지원 사업 계획수립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불명확한 행정리 경계로 인한 분쟁을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 및 읍·면 협업 등으로 해소가 가능해졌다.
소방서와 경찰서는 응급·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를, 교육청은 학군 파악이 용이해졌다.
각종 민원업무과 주민등록 전입업무(일제조사 등) 등에도 활용되면서 적극적인 현장행정도 한층 높였다. 실제로 이번 행정지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긴급대응을 위한 현황도면(초소 운영, 방역, 농가 현황 파악 등)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양평군은 수요 확대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안내도 제작 및 맞춤형 도로명주소 마을 안내도 또한 설치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번 도로명주소 행정지도는 행정리의 경계가 표현된 최초의 양평군 지도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군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적극 활용돼 주민들의 행정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