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작 학부모등 호평 이어
기업서 통기타 기부·교수법 개발
콘서트도… 전국서 벤치마킹 문의
오산시에 사는 5·6학년 학생 모두에게 통기타 연주를 가르치겠다는 지자체의 당찬 꿈이 현실로 됐다.
오산시가 '1인1악기 통기타 사업'을 통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에게 기타교육을 하면서 그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오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1인1악기 통기타 사업을 시작했다. 오산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악기 하나 정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곽상욱 시장과 교육계 관계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 사업은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2017년부터 초등 5학년과 6학년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기업의 악기 기부도 이뤄지면서 학교 마다 기타가 배치돼 누구나 부담 없이 수업 진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산시는 학생들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자체 통기타 교수법을 개발했다. 정규 음악교과 수업 과정과 시대에 발맞춘 가요를 적절히 조화시킨 통기타 교재도 제작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오산시 초등학생 1인1악기 통기타 콘서트 '우리들의 사계'를 개최해 24개 초등학교 700여 명의 학생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통기타 동아리를 결성한 교장 선생님들의 축하공연은 이 시간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이 같은 성과에 전국의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오산시만의 교수법과 교재에 대해 벤치마킹을 문의할 정도다.
이상국 오산시 평생교육과장은 "오산시는 학생1인1악기 사업은 물론 토론 및 메이커교육 등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감성을 지닌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교육을 하고 있다"며 "통기타를 통해 오산의 모든 아이들이 서로의 배움을 나누고 행복해지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