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역 각 지구당의 대의원대회가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봇물
을 이룸에 따라 대선주자들과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직접 또는 대리인을 참
석시키는 등 '당원들의 표심(票心)' 공략에 나선다.
 17일 각 후보군들에 따르면 성남 중원·의정부 지구당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고 있는 민주당 경기지역 지구당 대의원대회가 18일 수원 장안, 부천 원
미갑·오정구 등 3곳에서 열리는 등 이달 28일 도지부 대의원대회 전까지
하룻동안 3~10개 지구당씩 개최된다.
 이에 따라 대선주자들과 경기지사 후보군들은 '경선대회'의 승기를 본 선
거까지 승화시키기 위해 각 지구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이미지 메이킹'과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지방을 순회하며 표밭갈이에 나선 대선주자들 가운데 한화갑 고문
과 이인제 고문을 대신한 부인 김은숙 여사가 18일 수원 장안지구당 대의원
대회, 부천 원미갑지구당 대의원대회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 노무현·
김근태·정동영·김중권 고문들도 대리인을 참석시키는 등 경기지역 당원들
의 표심을 파악, 4월21일 열릴 경기지역 대선후보 선출 경선대회의 전략 구
상에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경선후보군들도 대의원대회 참석에 모든 일정을 집중시킬 예정이
다.
 이미 도지사 경선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의원은 18일부터 열리는 39
개 지구당 대의원대회에 모두 참석, 현재 당이 처한 실상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당원들의 선택기준 등을 당원들에게 심어주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창열 경기지사도 수원 장안지구당 등 가능한한 대의원대회에 모두 참석
하되 시간관계상 불가피하게 참석지 못하는 지역은 정무부지사를 대신 참석
시킬 예정이다. 임 지사는 경기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를 위한 당원들
의 선택 등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도지사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원혜영 부천시장은 부천 원미갑지구
당 대의원대회에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 외에는 타 지역의 대의원대
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