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박물관이 광명시 광명동에 오는 2023년 말 문을 연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소방청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소방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 127번지 일대 시유지 1만3천여㎡에 총 386억원(국비 356억원·시비 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 규모로 2022년 착공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한국의 소방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안전체험관, 정보관 등이 들어선다.

소방청은 지난해 7월 소방박물관 건립 후보지 공모에 신청한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광명시를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

광명시는 소방박물관 건립을 위해 최근 도시계획결정안을 공고했고,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계획결정안을 심의한 뒤 다음 달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2년여에 걸쳐 현재 시립공원묘지인 건립 예정부지 내 670기(무연고 165기 포함) 묘지를 연고자 등과 협의, 소하동 시립 메모리얼 파크로 모두 이장한 뒤 2021년 1월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는 건립 부지 내 묘지 이장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경우 박물관 개관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