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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심사위원장(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한국광고학회장)
심사위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2019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보통 심사를 하면서 수상 대상이 부족하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 우수한 히트상품이 넘친 이번 심사 과정은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28회째를 맞은 '경인히트상품' 공모전 수상작들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사위원들은 권위와 공정성에 빛나는 이 상의 가치를 계승하며 수상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려고 노력했다.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최종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치단체부문이다. 가평군청의 '자라섬 남도 꽃동산 테마공원'은 가평의 자라섬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유발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문화관광 분야 수상작으로, 안산시청의 '안산화폐 다온'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양평군청의 '도로명 주소기반 행정(리)지도 제작'은 마을의 지도를 한눈에 쏙 들어오게 만들어 스마트 행정 분야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었고, 파주시청의 '주민과 지역자원이 함께 만든 파주형 교통복지'는 교통 복지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복지행정 분야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오산시청의 '오산시 학생 1인 1악기 통기타 지원 사업'은 문화예술 교육의 본보기를 보여줘 문화예술 분야의 수상작으로, 부천시청의 '행정체제 혁신 부천시 광역동'은 동끼리의 통폐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행정혁신 분야 수상작이 되었다.

이천시청의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이천'은 시민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소통 행정을 전개한 성과가 인정돼 참여행정 분야에서, 수원시청의 '수원시-용인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의 경계를 조정한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협치행정 분야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다음으로 기업체 부문이다. 건설컨설팅 분야에서는 제이에셋주식회사의 부동산경매투자가 부동산경매에 대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아 영예의 종합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분야별 대상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금융 분야에서는 론을 바탕으로 꿈을 많이 드린다는 심리적 가치까지 부여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多-Dream(다드림)론'이, 교육 분야에서는 돋보이는 성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서정대학교의 '성인학습지원센터'가 선정되었다.

건설 분야에서는 주거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가, 식품 분야에서는 인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제품의 효능을 부각시킨 진도울금의 '진도구기자'가, 가전 분야에서는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주식회사 300M의 'ARON소형(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여러 기업에서 금상 7개, 은상 6개, 히트상 6개를 받았지만 지면의 한계로 각각의 수상 이유를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 안타깝다.

최종적으로 자치단체부문 8개와 기업체 부문 25개 등 모두 33개의 히트상품이 선정됐다.

창간 74주년을 맞은 경인일보가 엄선한 2019 경인히트상품은 그 이름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치단체와 기업체에서는 히트상품에 선정됐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브랜드의 가치를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2020년 히트상품에는 여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IT 기업들이 두루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이들 가운데 경인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다크호스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 심사위원

-함봉진(가천대학교 명예교수)

-홍정표(경인일보 상무)

-신창윤(경인일보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