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5패로 6개 구단중 최하위 랭크
김희진·어나이 부진도 숙제 꼽혀
김우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리그 1위 GS칼텍스와 2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산뜻한 개막전 승리 이후 충격의 5연패를 거두면서 승점 2(1승5패)라는 성적으로 6개 구단 최하위에 랭크됐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2013~2018년 6시즌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고, 3차례의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4위로 마무리 했으나, 올 시즌엔 1라운드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GS칼텍스 전까지 내리 질 경우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달 초 레프트 표승주의 인대 부상으로 흥국생명 전에서 라이트 김희진을 센터에, 센터 김주향을 레프트로, 라이트에는 지난 시즌 신인 문지윤을 기용하는 등의 포지션 변화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 10일 변화 후 첫 경기로 치러진 흥국생명 전은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국가대표 라이트 포지션을 꿰어차고 김연경·이재영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김희진의 경우 흥국생명 전에선 1득점만 거뒀다.
시즌 중 센터와 라이트를 번갈아 맡다 보니 공격력이 떨어져 팀의 에이스란 수식어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격의 중심이자 2년 차 외인 선수 어나이의 부진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개막전인 지난달 1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어나이는 20점을 올렸지만 흥국생명 전에선 11점 올리는 데 그쳤다. 불어난 체중이 득점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GS칼텍스 전에서 연패를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GS칼텍스와의 경기가 부담스럽긴 하나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안정감을 찾고 있는 과정이다. 어나이의 훈련량을 늘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