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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고사장 한 수험생의 책상에 지급받은 샤프와 사인펜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변별력은 잃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올해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쉬웠지만 변별력은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예년 수능보다 EBS 교재 반영율이 높고 지문과 객관식 선택지가 짧아 체감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응시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 영역 지문과 선택지가 짧은 점이 심리적 부담감을 줄였을 것"이라고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교해 쉬웠다"며 "독서 파트가 다소 어려워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분석했고, 진학사는 "지난해 국어영역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응시생이 체감하기에는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고난도 문제로 홀수형 기준 베이즈주의 '인식론'을 주제로 한 지문 19번과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한 22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37∼42번을 어려웠던 문제로 꼽았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