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인천 49개 시험장을 비롯해 전국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국어·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웠고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이하 교사단)의 정부세종청사 출제경향 브리핑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쉬웠다. 올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도 쉬웠다"고 분석됐다.
'월선헌십육경가' 지문이 실린 22번과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지문에 딸린 37~42번 문제가 그나마 고난도 문항이었다는 평가다.
3교시 영어영역 역시 작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단은 "지난해와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고, 올해는 신유형도 없었다"고 했다. 지문은 평이했지만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교사단은 "작년과 난이도가 비슷했다.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연습한 응시생은 무난히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고 했다.
수능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19~25일 심사를 진행한 뒤,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인천지역 과목별 결시율은 12.38~13.45%로 지난해보다 1%p가량 높았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