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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교향곡 39번 등 당대정수 연주
따사로움·견고함… 때로는 엄숙함 느껴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성재창과 협연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6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 지휘자의 지휘와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곡들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모차르트의 탁월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으로 시작된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완성한 작품은 17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 터키풍의 경쾌하고 강렬한 선율로 당대 큰 인기를 끌었다.

심벌즈와 피콜로 등의 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흥겨우면서도 모차르트 특유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성재창프로필 사진
트럼펫 성재창

이어지는 무대는 대중에게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이 협연자로 나선다.

성재창은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을 거쳐 충남 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뛰어난 곡 해석과 화려한 기술, 다채로운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에 이어 선보이는 연주는 아르방의 베니스의 카니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의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아르방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의 카니발'에서 들었던 민요를 모티브로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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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준 예술감독. /수원시립교향악단 제공

마지막 무대는 고전주의 천재 작곡가인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9번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모차르트 후기의 찬란한 '3대 교향곡' 중 첫 작품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을 이룬다고 평가받고 있다.

따사로움과 견고함 그리고 때때로 엄숙함까지 느낄 수 있어 고전파 교향곡의 진면목을 보여줄 모든 요소가 총망라돼 있다.

이번 연주회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문의: (031)250-5362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