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유비파크(본관)
파주시가 18일 운정호수공원 내 유비파크에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EB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운정호수공원 내 유비파크. /파주시 제공

부대시설 임대 계약만료로 방치
LH 명도 소송 승소로 '원상복구'
市, EBS와 '공간재생' 업무 협약
북서부 최고 테마파크 조성 기대

파주 운정신도시 호수공원 내 유비파크(Ubi - Park)가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유비파크는 2007년 운정신도시 분양 당시 호수공원 자연호에 8천여㎡ 규모로 설치돼 신도시 홍보관으로 사용됐으며 부대시설은 민간에 결혼식장 등으로 임대됐다.

이후 일부가 파주시로 이관돼 도로교통 및 치안용 폐쇄회로(CC)TV를 감시하는 도시정보센터로 이용되고, 민간에 임대된 부대시설은 계약만료와 함께 명도소송이 진행되면서 방치된 상태였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17년 4월 유비파크 명도소송 승소와 함께 원상복구를 거쳐 전체 시설을 올해 초 시로 이관했으며, 시는 유비파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제안설명회 등을 통해 최근 EBS(한국교육방송공사)를 선정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종환 시장과 김명중 EBS 사장이 '파주시 공간재생사업 및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주시의 문화도시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BS는 특히 지식재산(IP)을 활용해 파주시 공간재생사업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에듀테크 콘텐츠 활용,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BS는 이에 따라 유비파크 일부 공간에 EBS 콘텐츠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가칭)운정EBS파크'와 법원읍 연풍리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도시재생사업에 '(가칭)연풍EBS길'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운정EBS파크'가 조성되면 운정 호수공원은 아이들이 상상 속 캐릭터들과 소통하며 맘껏 뛰놀 수 있는 수도권 북서부지역 최고의 어린이 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파주시가 추진하는 공간재생사업은 물론 파주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활용 등으로 교육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놀이형 교육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대한민국 대표 공영교육방송인 EBS와의 협업으로 어린이 체험형 문화공간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 파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