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시즌 첫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또 다시 우승하며 최강 전력을 재확인했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성남시청)과 김준호(화성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아 게임 우승에 이어 월드컵까지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16강 상대인 복병 영국을 45-44로, 8강전 상대인 중국을 45-34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강호 러시아와의 준결승에서 45-39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난적 헝가리를 꺾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